성적표, 다솜사랑 교지, 졸업장 제작, 졸업생 모자와 태슬 구매, 학사보고, 상장과 트로피 주문, 자원봉사 대통령 봉사상 주문, 장학금 준비, 졸업용 슬라이드쇼… 종업식과 졸업식을 위하여 선생님들이 준비해야 하는 목록의 일부입니다. 종업식과 졸업식은 선생님들은 세심하게 정성을 다해 준비하며 학생들은 상을 받을 것을 기대하며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입니다.
드디어 2017-2018학년도 종업식과 졸업식 날이 밝았습니다. 학교에 등교하여 학생들은 각 반에서 자신의 글과 사진이 담긴 <다솜사랑> 교지를 받았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교지를 보면서 앨범에 있는 자신의 글과 사진과 친구들의 것을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선생님이 지난 1년간의 성적 및 출석과 관련하여 수상자 명단도 알려줍니다. 다솜한국학교에서 가장 큰 상은 1년 개근상입니다. 한국어 능력과 관련 없이 학교에 성실히 출석하면 받을 수 있는 상입니다. 반에서의 활동을 마치면 특활반이 모여서 공연 리허설을 하고 졸업생도 졸업식 리허설을 합니다.
부모님과 조부모님 그리고 손님들이 오시고 우리 학생들도 모두 착석했습니다. 사물놀이반의 식전 행사를 마치고 교감 선생님이 종업식 개식 선언을 하셨습니다. 국민의례를 마치고 박석현 목사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재미 한인인 것처럼 쥬이시페르시안(Jewish Persian)이었던 느헤미야 총독에 관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모국이 어렵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느헤미야는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얼굴에 슬픈 기색을 보였고, 늘 성실한 삶을 살아온 그를 아는 왕은 그 이유를 묻고 그를 유대 땅으로 보내어 자기 민족을 돕게 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학생들도 여러 민족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미국에서 이중 문화권에서 살고 있는데 느헤미야 처럼 학교나 동네에서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감사하며 기도하며 지혜롭게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정철화 이사장님은 “울면서 씨를 뿌린 자가 기쁨으로 거두리라”는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학업과 생활에 성실하게 임해 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최미영 교장 선생님은 지난 1년간 학교와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수고하신 많은 분께 감사드리고 여름 방학 동안도 한국어를 잊지 않도록 가정에서 많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국학교 천 시간의 법칙을 실천한 졸업생 다섯 명에 관해서도 칭찬과 더 많은 발전을 바란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선생님들과 보조교사들에 대한 인사도 했습니다.
<다솜사랑> 32호 발간식도 있었습니다. 디자인은 김소연 선생님이 표지 삽화는 박시은 학생이 해 주었습니다. 88페이지로 4도(full color) 인쇄를 했고 무선철로 바인딩을 했습니다.
1년 동안 한국학교에서 교사들을 돕고 학생들의 형, 누나의 역할을 한 보조교사들에게 대통령봉사상과 이사장상 및 장학금이 수여되었습니다. 모범상, 우등상, 학기 개근상 및 1년 개근상을 수여하였습니다. 학부모회에도 감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8-2019학년도 개강 일시 및 등록 방법에 관한 광고를 한 후에 종강식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