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에서는 2024-2025학년도 한국 역사·문화 교육의 주제를 K-컬처로 정하고, 한식, 한국문학, 한국 음악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16일, 두 번째 시간으로 ‘한국문학-시’ 수업이 열렸으며, 박은경 교감 선생님이 시와 시조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정규학교에서 영문시는 배우지만, 한국 시와 시조를 접할 기회는 거의 없다. 재외동포용 교재는 문법, 어휘,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기능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권에 이르러서야 한국 시를 다루는 단원에서 단 두 편의 시가 소개될 뿐이다.
이에 본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한국의 정서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와 시조를 소개하고, 학생들이 직접 낭독하고 창작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은경 교감선생님은 풀꽃시인 나태주 시인의 <풀꽃>, 민족 시인 윤동주의 <서시>, 그리고 고려 충신 정몽주의 시조 <단심가>를 소개했다.
학생들은 짧고 쉬운 <풀꽃>을 암송하며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고,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서시>에서는 ‘하늘, 바람, 별’이라는 단어를 찾아보고 그 의미를 이야기해 보았다. 또한 영화 <동주>를 함께 보며 깊은 감동과 슬픔을 느꼈다. 정몽주의 <단심가>를 통해서는 현대시와는 다른 시조의 형식적 특징을 배웠다.
짧지만 리듬과 감정을 담고 있으며 반전을 통한 감동이 있는 시를 배우면서, 학생들은 쉽다고 느끼기도 하고 어렵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학습을 돕기 위해 스핀닝 휠 어휘 게임, 시조 풍선 게임, 마음에 드는 시 찾기 등의 활동을 진행했고, 3주 동안 교실에서 시를 암송하고 직접 창작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역사·문화 수업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한국 문학 속 시와 시조를 알고, 찾아 읽고, 느끼고, 즐기며, 직접 써보는 경험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