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는 개교 21주년을 맞이하여 시화 그리기 대회와 기념 운동회를 교내에서 개최했습니다.
격년으로 진행되는 운동회를 손꼽아 기다리던 학생들은 밝은 얼굴로 학교에 모였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환영 말씀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개교 21주년을 축하하는 생일 축하 노래와 함께 케이크 촛불을 다 같이 불며 학교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하는 따뜻한 자리였습니다.
1교시에는 학생들이 시화를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달에 배운 한국 시와 시조를 떠올리며 학교 밖으로 나가 풀꽃을 찾아보고, 풀꽃을 관찰하며 시를 써 내려갔습니다. 학생들은 꽃을 자세히 보고, 색깔과 향기를 느끼며 자신만의 시화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이어진 운동회는 만국기 아래에서 정희조 선생님의 사회로 국민체조를 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체조를 마친 후 학생들은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밴다나를 두르고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믿음반 학생들의 멋진 응원 춤은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경기 종목으로는 이인삼각, 콩주머니 던지기, 쟁반으로 풍선 옮기기, 큰 줄넘기, 장애물 달리기, 짐볼 옮기기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선생님들과 보조교사들이 먼저 시범 경기를 보여주며 학생들을 응원했고, 학생들은 서로 협동하며 경기에 즐겁게 임했습니다.
특히 큰 줄넘기 종목에서 5명의 학생들이 차례로 들어가 모두 함께 20번을 넘을 때까지 공중에 붕붕 날아오르듯 협동하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스피드 퀴즈에서는 한국의 5대 국경일 맞추기, 풀꽃 시 암송하기 등의 도전 과제가 포함되었는데, 가장 어린 기쁨반과 충성반 학생들까지도 풀꽃 시를 암송하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운동회 청백전은 청팀의 승리로 끝났고, 모두 함께 축하 케이크와 간식을 나누며 즐거운 개교기념일을 보냈습니다. 개교기념일이라는 표현이 동포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말일 수 있지만, 운동회와 글쓰기, 기념식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한인 정체성을 키워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의미를 배워가게 될 것입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