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 역사문화 교육 제1탄
대한민국의 상징물을 찾아서
본교에서는 2019-2020학년도 한국역사문화 교육과정의 대주제를 <대한민국을 찾아서>로 정해 보았다. 지난 10월 19일 그 첫 시간으로 <대한민국의 상징물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시작하였다.
학생 조회로 만나서 함께 하는 시간이므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그리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인사나누기, 학생들과 학교와 교사를 위한 기도 등은 박은경 교무 선생님이 진행해 주셨다. 대한민국 상징물에 관한 강의는 최미영 교장 선생님이 해주셨다.
우리 학생들은 코리아라는 이름은 알아도 대한민국의 공식 영어 명칭이Republic of Korea인 것을 잘 모르고 있었고, 한국은 알아도 공식 국가 명칭인 대한민국은 응원가에 들어가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 실정이다. 언젠가 출생지를 적는데 Seoul, ROK가 아니라 DPRK로 적은 학생이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었다.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모국인 대한민국에 관하여 바르게 알도록 앞으로 1년 동안 ‘대한민국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에 관하여 탐구해 보는 역사문화 여행을 떠나보기로 했다.
이번 달의 주제는 ‘대한민국의 상징물을 찾아서’인데, 우리 동포 학생들은 미국학교에서도 미국 국기에 대한 경례와 국기에 대한 맹세 및 미국 국가를 부른다. 이와 같이 모국인 대한민국의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나라도장, 나라문장이 무엇이고 어떤 태도와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고 나누고자 했다. 강의를 해준 최미영 교장선생님은 태극기에 들어 있는 색인 빨강, 파랑, 검정색의 옷을 입고 강의를 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이해를 돕고자 했다.
국가 상징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태극기에 관해서 우리 학생들은 태극기의 이름과 태극기를 볼 수 있는 곳을 알고 있었다. 학생들이 즐겨보는 올림픽 게임이나 월드컵 게임에서 선수들의 가슴과 우승을 했을 때 태극기가 게양되며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모습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우승을 했어도 태극기는 없었고 애국가도 연주되지 않았던 손기정 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태극기는 독립국가의 상징이고 태극기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바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연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태극기는1882년에 처음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나라를 빼았겼던 일제 강점기에 더 많이 사람들에게 퍼지게 되었고, 삼일운동 때 일장기에 태극과 괘를 그려 넣어 만들어서 독립을 외쳤던 태극기의 예로 진관사 태극기에 관하여 듣고 학생들은 한 순간 숙연해지기도 했다. 지난 봄 SF 총영사관 초청 한인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 중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을 방문했을 때 전시되어 있었던 한국에 보존된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태극기 문양인 태극과 4괘인 건곤감리 그리고 우리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을 나타내는 흰색 배경의 뜻은 태극기를 만드는 활동을 하며 알아보았다. 국기에 대한 경례의 바른 자세와 국기 게양법도 자세히 공부하였다. 애국가는 1절만 있는 것으로 알았던 우리 학생들이 4절까지 있는 것을 배웠고 애국가의 가사 내용이 무엇인지와 바르게 부르는 태도도 함께 불러보고 대표로 불러보며 학습하였다. 무궁화, 나라 도장 및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대문과 대한민국 여권에 표시되어 있는 나라 문장에 관해서도 배우고 한국과 미국 주변 나라의 국기와 여러 나라의 문장도 살펴보았다.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면서 6개의 조로 나누어 태극기의 괘를 만들고 그 뜻을 표현하는 게임을 하여 배운 내용을 강화하였고 게임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김구재단에서 제공한 <I Love Korea> 태극기 뱃지를 상품으로 주었다. 학생들은 뱃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자신의 책가방과 가슴 등에 패용하고 가방과 가슴을 활짝 펴서 보여주었다.
<대한민국의 상징물을 찾아서>라는 제목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흥미가 없어 보이는 주제일 수 있으나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활동으로 모두 즐겁게 배우고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매우 기뻤고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을 바르게 하는 모습이 자랑스러웠다. 우리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서 국가 상징물에 관한 바른 예절과 태도를 기르고 모국의 상징물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 앞으로 3주간 학생들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개발된 학습지로 더 깊이 공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