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1일에는 2회째 대체수업을 실시했습니다. Google Meet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원격 화상 수업과 선생님과의 유선 통화로 하는 수업이었습니다. 대체 수업은 교실에서의 면대면 수업을 대신할 수는 없고 선생님들의 원격 수업 기술도 부족한 상황이지만  학생들과 학교, 교사와의 연결이 이루어져야 하고 교육은 지속되어야 함이 중요하므로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학생들이 화상 수업을 신기해하고 미리 접속해서 친구들을 기다리며 유선 통화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출석률도 꽤 높아서 재적 학생 중에 5명만 결석을 하였고 모두 출석하였습니다. 출석률이 높은 것은 모두 부모님들의 도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솜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힘든 상황이 속히 지나가고 모두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대체수업을 위해서 주중에 부모님들께 미리 이메일을 드려서 준비물과 수업 시간표 및 화상 수업에 들어갈 코드 및 전화번호를 알려드렸습니다. 앞으로 있을 대체수업에서도 교과서, 숙제, 필기용 종이, 필기구는 연필과 색연필 등의 준비물을 컴퓨터 앞에 준비해 주십시오.

선생님들은 9시 10분부터 교사 화상회의를 했고 수업을 마친 후에도 1시간 동안 화상회의를 하면서 각 반의 상황과 수정 보완해야 할 사항에 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을 마치고는 바로 다음 한 주간 동안 가정에서 할 숙제를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간단한 숙제는 화상 수업 중에 선생님이 검토를 해주셨고 발표 숙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나머지 숙제는 다솜 웹사이트 학생방에 PDF문서 혹은 JPEG 문서로 올려놓거나 선생님들께 사진을 찍어 보내서 채점하도록 했습니다.

다음은 각 반의 모습입니다. 교장은 각 반에 참관인으로 들어가서 각 반의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사랑반

나이가 가장 어린 반인 사랑반은 부모님과 함께 수업에 들어온 경우가 많았고 부모님들께서 함께 화상 수업에 들어오셔서 협조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오래 한 자리에 앉아 있기가 어려웠을 것이나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교실에서 면대면 수업을 할 때는 옆의 친구와 장난을 치던 학생들도 혼자서 공부하니 심심해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교실 수업에서는 두 분의 보조교사가 함께 해서 선생님의 수업을 도왔지만 화상 수업에서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어서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부모님들이 함께하시면서 선생님께 수고하셨다는 코멘트를 남겨 주셨습니다. 사랑반 담임 선생님은 이번 주 수업을 통해서 알게 된 점을 다음 주 수업에 적용하시겠다고 했습니다.

기쁨반

기쁨반은 이번 주에 처음으로 화상 수업을 시작했으므로 학생들이 매우 신기해 했습니다. 선생님이 만들어서 보여주신 파워포인트를 보면서 즐겁게 공부했습니다. 나이가 어린데도 열심히 집중하였고 참여도가 높았습니다. 교실 수업에서 장난을 치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서 오히려 상당히 조용한 가운데 수업이 진행되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교실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은혜반

은혜반은 수업 시간이 되기도 전에 학생들이 온라인 상에 들어와서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오늘이 몇월 며칠인지 알아보고 본인들이 한 숙제 발표를 잘했습니다. 받아쓰기 시험을 보았고 중점적인 내용을 점검했습니다. 지난주보다 더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지만 50분이 지나니까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충성반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로 시작하여 서로 안부를 물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생활 습관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교과서에서 꼭 배워야 할 문법 공부를 하고 발표를 했고 역사문화 학습지 발표를 했습니다. 학과목과 연관 있는 동영상을 시청한 후 일기의 종류를 파워포인트로 공부했습니다. 학생들이 안정되게 수업에 참여하고 수업 태도도 매우 좋았습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 10분을 제외하고 1시간 30분 동안  계속 수업을 했는데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온유반

선생님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읽기 자료와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들어서 이메일로 학생들에게 보냈고 학생들은 자료에 직접 답을 타이핑하거나, 답을 쓴 것을 사진으로 찍어서 다솜 웹사이트에 올렸습니다. 토요일에는 학생마다 약 15분씩 유선 통화로 지난 1주일간 있었던 일과 숙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난주보다 더 재미있고 대화가 잘 되었다고 합니다. 영어로 답을 쓴 경우에는 한국어로 설명해 보게 했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 등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개인 수업을 했습니다. 부모님들과도 통화할 수 있었고 부모님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각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하나씩 설명해 주었으므로 양질의 수업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화평반

다솜에서 가장 큰 학생들이 재학하는 화평반은 열심히 공부하는 모범 반인데 화상 수업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결석하는 학생 부모님이 화상수업에 들어오셔서 알려주시고 나가셨고 다른 학생은 선생님이 따로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코로나 동영상 시청 후 소감을 발표하는데 매우 진지했습니다. 선생님이 구글Classroom에 숙제를 올려놓으면 학생들이 숙제를 마치고 다시 올리면 채점을 해서 올리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선생님이 두 가지 종류의 숙제를 구글 Classroom에 올려놓으셨는데 여러 학생이 두 가지 숙제를 모두 다 해서 선생님을 놀라게 했습니다. 숙제는 오는 5월에 졸업할 학생용과 그렇지 않은 학생을 위한 두 가지 종류였습니다. 팀으로 나누어 팀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화평반도 1시간 반 동안 수업을 했습니다.

 

다음 시간을 위해서  

  1. 부모님들의 도움에 감사드린다. 다음 시간에도 부모님들의 도움을 부탁드린다.
  2. 교사와 학생들의 인터넷 환경과 기기가 조금씩 달라서 수업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3. 여러 학생이 한꺼번에 말하려고 하는 상황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의 소리를 음소거하여 수업을 하는 것이 좋겠다.
  4. 어린 반은 (사랑, 기쁨, 은혜) 1시간 내외의 수업으로 중간에 5분 정도 물을 먹거나 화장실에 다녀오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겠다.
  5. 큰 반은(충성, 온유, 화평) 1시간 반 정도의 수업이 적당해 보인다.
  6. 각 학생의 출석, 숙제 검사, 발표, 과제 정리 등의 확인을 위해서 교사는 표를 만들어서 체크하면서 사용하기로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