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0년 5월 23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20분까지
방법: Google MEET Platform
졸업생: 박시은, 권민호, 이수, 전이현, 한동진, 박뵈뵈
2019~2020학년도 다솜한국학교 졸업식은 역사상 처음으로 화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졸업생이 졸업 모자를 쓰고 <위풍당당 행진곡>에 맞추어 입장하는 것 대신 졸업생들의 졸업 모를 쓴 모습을 한 명씩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졸업하는 6명의 학생은 6년에서 10년까지 한국학교에 다녔습니다. 다솜 웹사이트 사진첩에서 졸업생들의 어린 시절의 모습과 오늘날까지 성장하는 모습의 사진을 모아 전시현 보조교사가 제작한 졸업생 성장 동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졸업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각 졸업생이 한 명씩 단상에 올라와 이사장님과 교장 선생님이 수여하는 졸업장을 받는 대신 화면에 띄어진 파워포인트를 보면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각 선생님이 졸업생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졸업 모자에 달린 태슬을 옮김으로써 졸업을 하였음을 알렸습니다.
최미영 교장 선생님은 축사에서 오늘의 졸업식은 그동안 보아왔거나 상상해왔던 졸업식의 모습은 아니지만, 졸업생들의 기억 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롯이 자리 잡은 귀한 졸업식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하며 지난 수년간 배운 한국어와 한국 역사문화 수업이 지식에서 끝나지 않고 재미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갖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한 한국학교를 졸업했으므로 이제 다 마친 것으로 여기지 말고 한국어도 계속 공부하여 영어와 한국어 및 다른 언어에도 실력을 갖추고 리더십을 가진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해 주었습니다.
전남진 이사장님은 격려사에서 “6년에서 10년 동안 한국학교에 다니고 졸업하게 됨을 축하하고 장하다고 생각한다. 직접 만나서 졸업식을 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졸업식을 하는 것을 참으로 다행으로 여긴다. 다시 한번 축하하며 고진감래라는 말로 졸업생들을 축하해 드리고 싶다. 고진감래는 고난을 이겨내어 기쁨을 맞이한다는 뜻으로 여러분의 졸업과 같은 의미일 것이다. 그동안 힘든 시기도 있었을 것이지만 견디고 이겨내어 오늘 이런 기쁜 날이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고진감래를 기억하며 자랑스러운 재미 한인으로 능력 있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하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졸업생 발표 동영상으로 지코의 ‘아무 노래’를 개사하여 졸업생들이 피아노, 기타, 드럼 및 댄스로 졸업 공연을 하며 다솜한국학교가 졸업생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인터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과 재학생들의 축하 인사를 담아서 장선진 전 보조교사가 제작한 축하 동영상도 함께 보았습니다.
졸업생들은 동영상에서 “다솜은 배움을 통한 계속된 성장과 발달을 뜻한다.”, “다솜한국학교는 저에게 가족이나 다름이 없다.”, “다솜한국학교에 다니는 동안 많은 추억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운동회같이 학교가 함께 모여서 하는 모임이 정말 좋았다.” , “행복했던 다솜에서의 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다솜에 다니면서 많은 경험과 기회를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한다. 7년간 잘 가르쳐 주신 선생님, 보조 선생님, 그리고 함께 한 친구들에게 감사한다”고 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졸업생 대표인 전이현 학생과 권민호 학생의 감사 인사 및 바이올린 공연이 계속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졸업을 축하하며 졸업생들의 미래를 축복하는 박석현 산호세 한인장로교회 담임 목사님이 기도로 화상 졸업식을 마쳤습니다. 졸업식을 마치고 모두 박수와 ‘축하합니다’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며 서로를 격려해 주었습니다.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인 졸업생들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