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서는 2020~2021학년도  한국역사문화 교육과정의 대주제를 <자랑스러운 재외동포를 찾아서>로 정하고 지난10월 10일에 그 첫 시간으로 <세계를 누빈 재미동포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님>이라는 제목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안창호 선생님은 1902년 부인 이혜련 여사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첫 재미동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교와 가까운 샌프란시스코시에는 안창호 선생님이 조직한 공립협회와 흥사단 그리고 대한인국민회 본부가 있었던 사적지가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안창호 선생님이 인터뷰했던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도 본교가 위치한 지역의 신문이어서 학생들이 찾아가 보고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역사의 한 부분이 됩니다

온라인으로 학습을 하므로 학생들에게 시각적인 정보를 더 많이 주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강의를 맡은 교장 선생님은 안창호 선생님 모습으로 분장을 하고 강의를 했고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동영상을 찾아 먼저 안창호 선생님이 누구신가를 공부했습니다. 또한 보조교사들과 화평반 친구들이 팀을 짜서 도산, 미국에 가다, “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자녀들에게 보낸 포스트 카드등의 제목으로 역할극을 하였습니다. 역할극을 통해 학생들은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에 간단한 퀴즈를 넣어 학생들이 제대로 배우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교장 선생님의 콧수염이 재미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안창호 선생님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에서 안창호 선생님이 미국에 온 이유는 미국에서 많은 것을 보고 익힌 뒤 귀국해 젊은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될 것이라고 한 부분에서 숙연해지고 자신의 꿈이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록 어린 학생들에게 쉬운 주제는 아니지만 앞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인종학 수업이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필수 과목이 되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입니다. 안창호 선생님이 지속하여 강조하셨던 정직과 단결 그리고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