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한국학교에서는 2021~2022학년도 한국역사문화 교육과정의 대주제를 <한스타일>로 정하고 한글 창제 575돌을 맞이하여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한글>이라는 제목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아침 조회 시간에 모든 학생이 모여서 한글날을 경축하고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글이 만들어진 이유와 때를 알아보고 소리가 나는 발음기관과 천지인의 모양을 본떠서 자음과 모음을 만들었음을 공부했습니다. 또한 한글이 처음에는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훈민정음으로 불리다가 주시경 선생님에 의해 큰 글이라는 뜻의 한글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다솜에서는 한글날을 Hangeul Day가 아니라 Hangeulnal로 적고 말하기로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와 뉴욕 주에서는 한글날을 기념일로 정해서 함께 축하하고 있습니다. 한글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던 일제강점기에도 한글을 지키기 위해 애쓰셨던 분들의 노력으로 오늘날에 한글을 사용할 수 있고 우리 학생들도 미국에서 한글을 공부할 수 있게 되었음을 함께 기억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날 한글은 전 세계에서 사용 순위는 14위로 한국어를 제2언어로 사용하는 인구를 포함하여 7940만명이 사용하는 언어로 2천여 주말 한국학교에서 동포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김치, 케이팝, 태권도, 온돌 외에도 갈비(galbi), 김밥(kimbap), 누나(noona), 언니(unni), 삼겹살(samgyeopsal), 불고기(bulgogi), 한복(hanbok), 한류(hallyu) 등 26개의 한국어 단어가 새로 옥스포드 사전에 등재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앞으로 한 달 동안 반별로 한글에 관하여 개발된 눈높이 학습지를 공부하면서 심화된 수업을 하게 됩니다. 한글 딱지 놀이로 즐겁게 공부할 예정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한국학교에서 한글과 한국 역사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것은 많은 분의 노력과 헌신이 있음을 깨닫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