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뉴스북미
캘리포니아 다솜한국학교, '김장 담그기' 체험 활동
일곱 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배우는 한국역사문화 시리즈 : '김장 문화'
승인 2017.11.21  01:17:08
   
▲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시에 위치한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는 지난 11월 18일, 일곱 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배우는 한국역사문화 시리즈’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 문화에 대한 강의와 김장 담그기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김치 담그기를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다솜한국학교)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시에 위치한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는 지난 11월 18일, 일곱 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배우는 한국역사문화 시리즈’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 문화에 대한 강의와 김장 담그기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를 기획한 다솜한국학교는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세대를 거쳐, 한겨울 동안의 먹거리로 이어져온 김장이 한국인들의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연대감과 정체감의 중심에 있음을 우리 학생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 최미영 교장이 김장 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다솜한국학교)
   
▲ 학생들은 강의에서 김치의 재료를 직접 만져보고, 글자와 맞추어 보는 게임도 함께했다. (사진 다솜한국학교)


김장 문화에 대한 강의는 최미영 교장이 맡아, 김장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유, 김치에 대한 역사, 각 시대별 김치 재료의 변화 양상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은 강의에서 김치의 재료를 직접 만져보고, 글자와 맞추어 보는 게임도 함께했다. 또한, 여섯 번째 시리즈에서 배운 세종대왕과 관련해, ‘오늘날과 같은 고춧가루를 사용한 김치를 세종대왕께서도 드셨을까’라는 질문에 학생들의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학생들은 고추가 임진왜란 이후에 들어왔다는 점을 기억하며, ‘아니다’라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 김치 재료와 글자 맞추기 게임을 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다솜한국학교)
   
▲ 김치를 만드는 순서에 대해서 배우고 있는 학생들. (사진 다솜한국학교)


이밖에도 만화를 통해 김치를 만드는 순서에 대해 익혔으며, 학생들은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속한 김치를 많이 먹기로 다짐하기도 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함께 김장하기’ 체험 활동을 진행했는데, 학교 측은 김장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며칠 전부터 김장 계획을 세워, 장을 보고 하루 전날에는 학생과 선생님이 모두 모여서 배추를 절이고 김칫소를 만들어 사전 준비를 했다. 

   
▲  김치를 담그기 위해 머리에 모자를 쓰고 앞치마를 두른 학생과 학부모들. (사진 다솜한국학교)
   
▲ 학생들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개인용 용기에 놓인 절인 배추로 김치를 담글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다솜한국학교)


행사 당일 날, 정철화 이사장 및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학생들의 김치 담그기를 도왔다. 학생들은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머리에 모자를 쓰고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착용한 후, 각 학생 앞에 놓인 개인용 용기에 절인 배추와 김칫소를 담아 놓고 김장을 담그기 시작했다.

송향화 선생님이 김치 담그는 법을 다시 한 번 설명해 주고, 배추에 소를 넣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어 학생들은 즐겁게 따라하며,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의 도움으로 김치 담그기를 무사히 마쳤다.

학생들은 본인이 직접 담근 김치를 개인용 용기에 싸서 보물단지처럼 꼭 안고 집으로 돌아가, 김장에 담긴 나눔의 정신을 각 가정에서 가족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 학생들은 본인이 직접 담근 김치를 개인용 용기에 담아 집으로 가져 갔다. (사진 다솜한국학교)
<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