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8일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시에 위치한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 문화에 관한 공부를 하고 직접 김치를 담가보았습니다. 예전 우리 부모님들이 하시던 대로 며칠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장을 보고 하루 전에는 모여서 배추를 절이고 김칫소를 만들며 준비를 하였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밥, 국과 함께 주를 이루는 김치가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세대를 거쳐 내려오면서 한겨울 동안의 먹거리로 이어온 김장은 한국인들의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연대감과 정체감의 중심에 있음을 우리 학생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가정마다 다른 맛을 내는 창의성도 학생들이 배워야 하는 덕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최미영 교장 선생님은 전체 강의를 통해서 김장은 한겨울 동안 먹을 김치를 많이 담그는 것으로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속해 있음을 알려 주었습니다. 학생들은 김치의 재료를 직접 만져보고 글씨와 맞추어 보는 게임도 함께하였습니다. 김치의 역사도 알아보았는데 각 시대별로 김치의 재료가 달라졌음을 배웠습니다. 지난 6탄에서 배운 세종대왕은 오늘날과 같은 고춧가루를 사용한 김치를 드셨을까 하는 질문을 받고 학생들은 서로의 생각을 발표했는데 답은 아닐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왜냐하면, 고추는 현재까지 임진왜란 이후에 들어왔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김치 만드는 순서를 만화로 보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김치가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속하는 것이어서 우리의 건강에도 아주 좋은 김치를 많이 먹기로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